개혁성공의 법칙-올바른 개혁논거가 필요하다

개혁성공의 법칙-올바른 개혁논거가 필요하다

기업이든 정부이든 개혁에 실패하지 않기 위해서는 올바른 논거가 필요하다. 만약 개혁논거를 만들지 못하면 개혁은 의미를 상실한 채 좌절을 겪을지 모른다. 대개 개혁을 가로막는 가장 큰 장벽은 조직이 개혁을 받아들일 여지가 마련되어 있지 않다는 사실이다. 따라서 아무리 설명해도 개혁의 논거는 아직도 불충분하다는 생각으로 출발하는 것이 최선이다.

개혁의 논거란? / 개혁의 논거는 이치에 맞고 강력한 설득력을 지니며, 개혁이 지향하는 목표를 정당화하는 것이다. 이러한 개혁의 논거가 효과를 발휘하기 위해서는 개혁의 논거는 (1) 간결할 것 (2) 명료할 것 (3) 정연할 것 (4) 논리적일 것 (5) 질과 양의 양측면을 나타낼 것 (6) 충분한 자료로 증명할 것 (7) 설득력을 갖출 것 등을 분명하게 하여야 한다.

성공을 부르는 좋은 개혁의 논거는 다음의 요건을 필요로 한다.

(1) 개혁의 논거를 정확하게 전달한다 / 개혁의 논거를 전달할 때는 마치 아이들에게 가르친다는 생각으로 하라. 그렇게 하지 않으면 생각지 못한 비극을 초래할 수 있다. 이해하기 쉬운 언어로 전달해야 한다. 의미를 분명히 각인시켜야 한다.

(2) 니즈를 조사하고 효과를 모니터한다 / 논거를 만들 때는 목표를 먼저 세워야 그에 따른 절차를 확인할 수 있으며, 관계자의 반응을 파악할 수 있게 된다. 개혁은 조직구조가 아니라 조직내에 있는 구성원이기에 그들의 니즈를 파악해야 성공할 수 있다.

(3) 개혁의 범위를 명확하게 알린다 / 마음의 준비를 할 수 있도록 예정된 개혁의 파급범위를 알려주어야 한다. 앞으로 어떠한 변화가 일어날지 솔직하게 이야기해야 한다. 개혁에는 일시적인 고통이 필요할 수 있다는 점도 이해시켜야 한다.

(4) 이해관계자를 구분한다 / 개혁의 추진하는 자는 다양한 이해관계자 집단이 가진 사고방식의 차이를 인식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조직의 하위에 있는 사람들이 가장 저항이 적으며, 가장 저항하는 층은 중간관리자들이다. 저항의 원인은 ‘권한 상실’과 ‘실패의 위험’이다. 각각의 이해관계자를 구분하여 그들을 설득해야 한다.

(5) 논거는 창조적이어야 한다 / 영향력있는 이해관계자에게 메시지를 전달할 때는 최대한의 창조적 자세가 필요하다. 한 예로 다큐멘터리 비디오를 제작한 회사도 있었다. 논거를 알리기 위해 기존의 방법과 다른 창조적인 아이디어는 설득에 도움을 준다.

(6) 개혁은 시각적으로 파악할 수 있어야 한다 / 개혁에 대한 진행과정이나 그 결과를 분명히 알 수 있도록 시각적으로 표현한다면 이해와 설득에 도움이 될 것이며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 수 있게 한다.

(7) 사람들의 이해관계를 파악한다 / 개혁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구상 중인 개선으로 지속적인 개혁의 토대로 만들고, 그 속에서 사람들이 해야 할 역할을 이해시키는 것이다. 조직내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공감을 이끌어 내야 한다.

(8) 진실을 전달하라 / 많은 경우 최선의 충격요법은 여태까지 숨겨 온 진실을 밝히는 것이다. 조직의 성과나 시장상황에 대한 현실을 있는 그대로 알려 구성원의 지지를 이끌어 내야 한다.

(9) 방향을 제시하고 행동을 장려하라 / 전략적인 방향에 관한 비전과 비전에 합치되는 행동을 명확히 표현하라. 반드시 모든 행동을 상술할 필요는 없다. 그릴 수 있는 비전을 제시하고 비전달성에 도움되는 행동에 대해 칭찬하고 장려하는 것도 중요하다.

(10) 이해관계자에 따라 달리 표현하라 / 이해관계자의 행동이나 그들에게 어떤 효과가 있느지를 이해관계자의 역할을 그들의 맞게 표현하고 설득하는 것이 필요하다.

(11) 경쟁의 관점에서 벤치마킹하라 / 업무 또는 실적을 다른 회사와 비교해 보는 것은 개혁의 논거를 발전시키는 아주 확실한 방법이다. 그리고 완벽한 밴치마킹을 위해서는 <1> 프로세스와 실적 <2> 전략과 경쟁 <3> 고객과 공급자 <4> 노동력 등에 대한 모든 요소를 고려해야 한다.

(12) 개혁의 논거를 지속적으로 유지한다 / 일정기간 지나면 개혁의 논거가 퇴색되어 흐지부지되기 쉽다. 개혁은 지속적인 행동변화를 통해 달성할 수 있는 것임을 기억해야 한다.

(13) 반복해서 이야기한다 / 메시지는 몇 번이고 되풀이하지 않으면 유감스럽게도 ‘마이동풍’식으로 스쳐 지나가 버리기 일쑤이다.

(14) 행동양식을 수립한다 / 평범한 대책이라도 효과적이라고 판단된다면 의욕적인 행동양식을 수립해야 한다. 그래야 출발시각이 되었음을 납득시킬 수 있다. 개혁은 행동으로 표현된다.

(15) 걸으면서 말하라 / 단단한 껍질에 쌓인 사고방식을 타파하는 행동, 솔선수범하는 행동에 의해 개혁의 논거는 좀더 완전해지고 신뢰성이 높아진다. 개혁을 진행하면서 그때 그때 말하고 개선하는 것을 통해 개혁을 이룰 수 있다.

개혁에는 많은 측면이 존재한다. 개혁에 도전하다는 것은 비전에 도전하는 것이며, 구분된 집단에 각각에 초점을 맞추는 의사소통에 도전하는 것이다. 그리고 합의는 처음에만 필요한 것이 아니라 전 과정을 통해 구축해 나가야 하는 작업이다.

우리는 지금 정부이든 기업이든 가정이든 경쟁시대의 변화에 적응해 발전을 이루기 위해 개혁이 필요한 시점으로 생각된다. 개혁은 사고의 변혁에서 시작하여 행동변화를 이끌어 사회체제의 전반적인 변화를 이끌어야 한다. 지금 우리는 그러한 시대에 살고 있다. 우리 모두 개혁의 방법에 대해 생각해 보았으면 한다.

※ 세계5대컨설팅회사 중 하나인 Price Water-house의 ‘Change Integration Team’의 컨설턴트 16명이 공동 집필한 'Better Change(개혁성공의 법칙)'는 도서의 내용을 참고하였음.